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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 01:20 - 알 수 없는 사용자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POST by 셩

블로그를 하자!라고 생각하곤 우리 첫 데이트부터 차근차근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첫 데이트는 세종시에 있는 베어트리파크(였다)!

블로그를 하려던 계획이 없었던 때라 우리 사진찍기(정확히는 사진 찍히는데 익숙하지 않은 오빠가 열심히 내 사진만 찍은...)에만 열중했던터라 풍경이나 시설물들의 사진은 거의 없어 포스팅 하기가 쪼~금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일단 출발~!




2014. 08. 09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 홈페이지(http://beartreepark.com)에 가면 나와있는 이용시간과 이용 요금.

얼핏 생각해보면 약간 비싼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가격이다.  

대인2명으로 한꺼번에 끊어져서 나오는 입장권은 베어트리파크라는 이름답게 곰이 그려져있어 특색있어 좋았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가이드맵이지만 베어트리파크 입구에도 종합안내도가 있다! 

가보실 분들이라면 이 종합안내도를 참고삼아 코스를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요건 연못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는! 밥줄까싶어 사람이 있는 곳을 향해 모여드는 비단잉어.

너무너무 많아서 놀라기도 했지만 크기 또한 성인 남성의 팔뚝 이상 되는 것들이 많아서 징그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정말이지 무럭무럭 계속 자라서 우주괴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나름 심각한 걱정이 되기도 했던~^^


조형물같이 일부러 만든 듯한 모양의 괴목이라는 이름의 나무들도 있었고,

쭉 뻗은 산책로도 있었다.

사람만 없다면 뭔거 으슥하면서도 고요한 기분이 드는 산책로여서 분위기는 참 좋은 느낌이었다.

선인장같은 열대식물들이 있는 열대식물원이라는 이름의 비닐하우스도 있었고,

가끔은 꾸며놓은 조형물들도 있었고,

들꽃들도 있었으며,

걷기좋게 흐렸던 날씨는 좋았고,

여름마다 그렇게 찍고싶어했지만 게을러서 찍으러 가지 못했던 연꽃도 만나볼 수 있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던 공차기 좋을 것 같은 넓은 잔디밭!!

실은 출입금지였기 떄문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은근 높은 오르막길을 올라갔더니 내려다보는 전망은 참 좋았다.

탁 트인 전경이 도심이 아닌 시골 풍경이라 감미로웠고, 친근했으며 상쾌하기도 했다.

오르막을 오르느라 흘린 땀을 음료 한 잔으로 식히기엔 모자랐는데 가끔 부는 시원한 바람이 그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동물원이 있는 수목원이라는 컨셉답게 작은 동물원이 있는데, 양이 제일 인상깊었다.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게 들리는 듯한 사람이 동물소리 따라하는 것 같은 "음메~" 그렇게 우는 양 한마리가 있었더랬다.

음메에에에~~ 하는 것이 아닌 음메--- 어떤 느낌인지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참 아쉽다.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둘이서 양한데 꽂혀서 계속 음메~음메~ 우는 소리 따라하고 다니고..ㅋㅋ

꼬리 안펴주는 공작..

반달곰들이 있긴하지만 여기까지 보면서도 여기가 도대체 왜?! '베어'트리파크인거지?라는 의문이 가득했었는데,올라가보면 곰 조각공원이 있다.


갔을 당시에는 장마 후라 땅도 패여있고, 조형물도 손상되어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기에 베어트리파크 공식 홈페이지 갤러리에서 사진 한 장 가져왔다.나름 귀여움~ㅋ
그냥 곰 조각공원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새끼곰이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표현한게 재미있었다.
새끼곰이 태어나 잘못하여 부모에게 종아리를 맞거나 벌을 서는 장면이라던지, 학교 입학하고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는 장면 등 보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재미있는 조각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우린 여름이었지만 조금 흐렸을 때 갔다와서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걸어야하는 곳이니 여름과 겨울철엔 조금 힘들 것 같고, 수목원이니 역시 봄에 가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사실 티켓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 가기전에 조금 고민했었는데 한바퀴 다 돌고나니 처음에 입장권 비싸다고 투덜거렸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걷기 싫어하는 커플들이 아니라면 산책겸 초록 배경으로 사진찍으러 가기 괜찮은 곳 같다.
작은 동물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우리가 사귀고 난 후 제일 처음으로 했던 즐거웠던 데이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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